본문 바로가기

따뜻한 나눔에 대한 상상에 답하다. KT&G

검색

검색


다같이 행복하게 미소짓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문화공헌

108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KT&G 문화공헌, 다같이 행복하게 미소짓는 사회를 만듭니다. 게시물 리스트
공지사항 KT&G Way 문화공헌 이야기
2017-12-05 '찰리와 초콜릿 공장' 원화 작가 <퀸틴 블레이크>
2017-12-05 당신의 일상에 여유를 놓다, 슬로우 디자인
2017-11-03 서툰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영화 <우리의 20세기>
2017-11-02 복고풍 음악과 패션의 유행 탈 준비 퇬니? '바버렛츠' 인터뷰
첫 페이지 이동이전 리스트 이동12345다음 리스트 이동마지막 페이지 이동
서툰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영화 <우리의 20세기> 게시물
서툰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영화 <우리의 20세기>_ 2017-11-03 09:46:55
TOP 뉴스레터 신청하기
서툰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영화 <우리의 20세기>
글, 사진. KT&G 상상마당 블로그

Prologue 다른 시대를 타고, 다른 경험을 해 온 이들은 불안하게 흔들리고 또 끊임없이 부딪힙니다.
변화와 격동의 20세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끊임없이 불안하고 흔들리는 21세기 지금의 우리와 다를 것이 하나 없는 이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더비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얼마 전 3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우리의 20세기> 입니다 :)

    이전의 작품, <비기너스>에서도 노년의 나이에 커밍아웃을 한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었죠!
    1979년 산타바바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 또한 마이크 밀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를 기른 건 아주 강한 여성들이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바로 그 사람들에서 시작되었다.

    마이크 밀스 감독은 좀 더 진솔하게 이야기를 담기 위해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어머니가 실제로 썼던 은팔찌를 아네트 베닝(도로시아 역)에게 직접 착용하게 했다고 해요.

    영화는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싱글맘 도로시아와 그녀의 아들 제이미,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입주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춘기에 다다른 아들과 점점 갈등을 겪게 되면서 더 이상 제이미를 혼자 키우는 것이 걱정이 되었던 도로시아는 주변의 도움을 얻기로 결정하고, 제이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친구인 17살 줄리와 자유로운 마인드의 소유자 24살 애비에게 자신의 아들이 좋은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제이미의 성장담을 다루는 것 같지만, 영화는 사실 도로시아, 애비, 줄리, 그리고 윌리엄까지  이어진 듯, 아닌 듯, 같은 듯, 다른 듯. 다섯 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답니다.

    각자 개성이 넘치는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메타포와 문화적 상징 또한 함께 버무려져 있는데요. 그 중 1920년대의 도로시아, 1950년대의 애비, 1960년대의 줄리. 이 세 사람이 겪고 있는 1979년의 산타바바라는 어떤 세상인걸까요?

  • 영화 <카사블랑카(1942)>의 OST 'As Time Goes By'를 들으며 험프리 보가트 같은 남자를 꿈꿨던 도로시아, 영화 <지구에서 떨어진 사나이(1976)> 의 데이빗 보위를 보고 머리를 빨갛게 염색한 애비,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를 보다가 초경을 겪고 탐폰을 처음 사용해본 줄리. 

    이렇게나 다른 시대를 타고, 다른 경험을 해 온 이들은 불안하게 흔들리고 또 끊임없이 부딪힙니다. 

    도로시아는 아들 제이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80년대 젊은이들이 즐겨가던 카페나 술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제이미의 최애 밴드 '블랙 플래그'와 '토킹 헤즈'의 음악을 즐겨보려 하지만 기성세대인 도로시아에게는 그저 청춘들의 이상한 취향으로 느껴질 뿐이죠.
    과연 도로시아는 아들 제이미와의 세대 격차를 줄이고 이토록 혼란한 시기에 '제이미,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제이미는 도로시아의 걱정과는 다르게 아빠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지 않았습니다.? 도로시아에게 '엄마와 나, 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며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도로시아의 그런 걱정이 제이미를 자꾸만 엇나가게 했던 것이죠. 한바탕 가출 소동이 있고 난 후에 제이미와 줄리가 묵었던 모텔 방에서 모두 모여 재즈에 맞춰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개인적으로 명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오늘의 리뷰, <우리의 20세기>를 빛내주었던 명대사로 마무리 할게요!
    마치 소설책을 읽듯, 책 끝을 접어두고 자꾸만 꺼내보고 싶은 명대사들이 참 많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분명히.
    그리고는 더 괴로워지지. 이 말은 하지 말 걸 그랬나 봐

    열정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표출된다

    행복한지 따져보는 것은 우울함의 지름길이다

    네 인생을 어떤 식으로 예상하건 간에 절대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아

    사랑에 빠진 모습을 사랑한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엄마, 난 남자들이 아니라 그냥 나야

    실연도 세상을 배우는 좋은 방법이거든
    .
    .
    .
    미래는 언제나 빨리,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 앨빈 토플러 

    변화와 격동의 20세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끊임없이 불안하고 흔들리는 21세기 지금의 우리와 다를 것이 하나 없는 이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언급한 것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문화적 메타포들이 넘쳐나고, 하나 하나 곱씹어 볼 것들이 많은 영화 <우리의 20세기>.
    늦기 전에 꼭 상영관에서 확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우리의 20세기
기간
2017년 9월 27일 ~ 2018년 1월 1일
감독
마이크 밀스
러닝타임
119분
주연
아네트 베닝, 그레타 거윅, 엘르 패닝, 루카스 제이드 주만 그리고 빌리 크루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