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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상상발룬티어 열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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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발룬티어, 대학생 봉사단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게시물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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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임하리 농촌 봉사 활동 - 오늘은 공부 말고 농부! 게시물
[경북] 안동 임하리 농촌 봉사 활동 - 오늘은 공부 말고 농부!_ 2018-04-24 14:44:26
KT&G 경북상상발룬티어  안동 임하리 농촌 봉사 활동 -
오늘은 공부 말고 농부!
글, 사진. 오선희

화창한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떠올리곤 하지만, 농촌에선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바쁜 계절입니다. 그래서 우리 KT&G 경북상상발룬티어가 소매 걷어붙이고 안동 임하리로 1박 2일 농활 봉사에 나섰습니다. 그럼 자연이 아름다운 전통의 고장, 안동 임하리에서 풍년을 기원하며 땀 흘린 현장으로 가보시죠.

  • 안동 임화리로 1박 2일~!! (feat. 농촌 봉사 활동)
    4월 중순, 주말에 안동 임하리를 찾은 KT&G 상상발룬티어와 일반 대학생 봉사자들. 이날 주된 봉사 활동은 임하리 이장님의 요청이었던 모판 나르기 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전날까지 맑았던 하늘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겁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이장님과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장님의 느긋한 답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농촌엔 날씨가 좋은 날은 물론이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나 할 일은 많고 일손은 부족하니까요.”

    아하~ 그렇군요. 비록 예정됐던 모판 나르기는 하지 못했지만 임하리엔 우리 상상발룬티어들의 손길이 필요한 농사일이 정말 많았답니다. 
    먼저 임하리의 마을회관에 짐을 내려놓고 비옷과 장화로 복장을 단단히 갖췄습니다. 
    그리고 이장님을 따라 호박 하우스로 향했죠. 호박 하우스는 4월 초 재배를 마친 호박 넝쿨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데요. 어서 이 넝쿨을 뽑아 흙과 뒤섞어 새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일손이 부족해 미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상상발룬티어들과 일반 대학생 봉사자들은 각각 자리를 잡고 호박 넝쿨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어서 와~ 비닐 하우스는 처음이지?
    이날 임하리 농촌 봉사활동은 KT&G 경북상상발룬티어 15명과 일반 대학생 봉사자 30여명이 함께 한 나눔봉사로, 벌써 3년째 임하리에서 진행되는 농촌 봉사 활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임하리에서도 KT&G 경북상상발룬티어들의 봉사 활동을 기다릴 정도라고 하네요.

    호박 하우스가 어느 정도 정리된 다음, 이젠 부추 하우스로 향했습니다. 파릇파릇한 부추가 심어져 있는 하우스로 들어간 순간, 그 거대한 규모에 정말 입이 쫙 벌어졌는데요. 부추 하우스에서는 잡초 뽑기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상상발룬티어들과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아 잡초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한 봉사자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잡초가 어떤 거고?”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부추 아닌 거!” 정말 명쾌한 답이 아닐 수 없어서 모두들 함께 웃었답니다. 이 말을 들으신 이장님도 함께 웃으시면서 팁을 더 주셨답니다.
    “학생들, 부추는 빳빳하고 긴 줄기가 뭉쳐 심어져 있지요? 이렇게 뭉쳐 있는 것 외에 풀은 다 잡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두들 이장님 말씀대로 잡초를 찾아 뽑기 시작했습니다. 상상발룬티어들과 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연로하신 마을 어르신들이 이 많은 잡초를 뽑았어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지며 더 기운이 났습니다. 
    자연을 향한 마음, 멈추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하우스에서 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는 동안, 마을회관에선 6명의 정예부대가 남아 있었습니다. 다들 일할 때 편안하게 있었냐고요? 천만에요! 50명에 달하는 봉사자들을 위한 새참을 만드느라 잡초 뽑기 못지않은 고생을 하고 있었답니다. 새참은 부추전으로 결정했는데요. 이곳에서도 뭔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부침가루가 너무 부족한 거 아닌가?”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보고 양을 맞춰 사온 건데...”

    아무래도 요리에 익숙지 않은 우리 상상발룬티어들이 재료의 양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중 해법이 나왔습니다.
    “부침가루가 적으면 부추나 양파 같은 재료를 푸짐하게 넣으면 안되겠나?”
    “그래! 아까 호박 하우스에서 가져온 호박도 넣으면 되겠다!”
    부추를 씻어서 채에 받쳐놓고, 눈물을 흘리며 양파를 썰고 호박을 다듬어 부추전을 부쳤는데요.
    전 부치기가 처음인 남학생은 뒤집개로 전을 이리저리 휘젓다가 뭉개버리기도 하고, 다른 봉사자는 기름이 튀어 ‘아 뜨거~’ 를 연발하기도 했죠.
    하지만 한장 두장 부치다 보니 점점 그럴듯한 부추전이 쌓여가고, 막바지엔 모두 전부치기 달인이 되었다는 믿지 못할 소문이 있었답니다.
  • 임화리에서 먹는 새참, 세상에 둘도 없는 꿀맛!
    자, 이제 식사 담당 발룬티어들이 만든 부추전과 KT&G 경북본부 상상팀 윤석준 대리님이 만든 특제 양념간장을 박스에 담아 부추 하우스로 고고~
    “상상발룬티어 여러분! 봉사자 여러분! 새참 왔어요~”
    “와~ 새참이다!!”
    금방 부쳐 따끈한 부추전과 시원한 막걸리 한 캔으로 잠시 땀도 식히고 휴식도 취하는 봉사자들, 부침개 맛에 엄지 척! 하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새참을 먹은 후, 부추 하우스에서 배추 하우스로 이동해 마지막 작업을 했는데요. 하우스 사이 고랑의 잡초를 뽑는 일이었습니다. 비가 와 진흙 때문에 발은 푹푹 빠지고 손은 축축해졌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 봉사자들이었습니다.
    이날 저녁, 하루 종일 더운 하우스에서 고생한 봉사자들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삼겹살과 비빔면이었습니다. 50명에 달하는 봉사자들이 넉넉히 먹을 수 있도록 식사 담당 상상발룬티어들이 삼겹살 25근을 준비해 와 직접 구웠는데요.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비빔면과 된장찌개와 밥까지, 정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진수성찬이었답니다. 평소 힘든 일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우리 봉사자들. 하루 종일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쪼그리고 앉아 일하느라 온몸이 아프고 기운이 쭉 빠졌지만 식사 담당 봉사자들이 푸짐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겹살로 다시 원기 충전을 빵빵하게 했답니다.
    이날 내린 비는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그쳤는데요. 다음날 작업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미정인 상태였습니다. 이장님은 비가 많이 와서 다른 일은 힘들 것 같아 마을 청소 정도만 도와달라는 말씀이 있으셨죠. 하지만! 안동 임하리에 3년째 농촌 봉사 활동을 온 우리 KT&G 경북상상발룬티어들의 예쁜 마음이 통한 건지, 다음날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습니다. 비가 언제 왔냐는 듯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었죠.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모판 나르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푸릇푸릇 싹이 난 모판을 논으로 옮겨 놓으면 모가 햇볕을 받고 논의 토양에 적응해 더욱 단단해질 무렵 모내기를 시작하는데요. 모판 나르기는 모내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자, 고생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힘든 작업입니다. 상상발룬티어들과 일반 대학생 봉사자들은 이제라도 제대로 도와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오히려 신이 나서 열심히 모판을 날랐답니다. 
    이렇게 합심해서 나른 모판이 무려 2천개! 우리 상상발룬티어들과 봉사자들이 없었다면 마을 어르신들이 이 힘든 일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이튿날이라도 날씨가 좋아져서 모판 나르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논에서는 한창 모판을 나르고 복숭아 나무밭에서도 꽃을 솎아내는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복숭아 과실을 맺을 수 있게 복숭아 꽃을 따는 일이었습니다. 
    따사로운 햇볕이 1박2일 임하리 봉사 활동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KT&G 경북상상발룬티어의 농촌 봉사 활동은 쭉 이어집니다~
    KT&G 경북상상발룬티어의 임하리 농촌 봉사 활동. 비가 와서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장님 말씀처럼 우리 농촌은 늘 젊은 일손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죠. 첫날 비닐하우스에선 마을 어르신들이 바빠 미뤄두었던 작업을 하고, 이튿날은 모내기에서 가장 힘이 드는 모판 나르기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힘든 농사일을 하며 그간 무심했던 농촌 어르신들의 노고에 대해 새삼 고마움을 느꼈고, 올 한해 농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었다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올가을엔 우리 상상발룬티어들이 흘린 땀과 따뜻한 마음이 배어있는 쌀을 수확할 수 있겠죠.
    KT&G 경북상상발룬티어는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농촌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일손을 도울 수 있는 농촌 나눔 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동 임하리 어르신들 항상 건강하세요~ KT&G 경북상상발룬티어들이 또 찾아 뵐게요~”

미니 인터뷰

이재혁 KT&G 경북 상상발룬티어 15기
봉사활동을 기획해서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번 임하리 농촌 봉사 활동에서 식사 담당을 맡았습니다. 전체 회의에서 메뉴를 정하고, 음식 재료를 리스트로 뽑아서 장을 보며 준비했는데요. 무엇보다 재료 손질이 가장 어려웠어요. 양파 깔 때 이렇게 눈도 맵고 손도 아린 줄 몰랐다니까요. 하하하.
저같은 경우 친구들이나 선배들에게 추천을 받아 KT&G 상상발룬티어에 지원했는데, 역시 모두들 강추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저희가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해서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나리 KT&G 경북 상상발룬티어 15기
말조심도 하고 더욱 솔선수범했습니다.
처음 농촌 봉사활동을 기획할 땐 날씨가 좋다는 일기 예보였어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가 와서 좀 당황했는데요. 이장님 지시에 따라 작업을 하니 큰 무리가 없었고요.
또 우리 상상발룬티어들이 손발을 맞춰 움직이니 일반 대학생 봉사자들도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습니다. 이번엔 저희 상상발룬티어 뿐 아니라 일반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봉사였는데요. 일반 대학생 봉사자들은 저희를 ‘KT&G 상상발룬티어’로 보잖아요. 그래서 KT&G 상상발룬티어라는 타이틀에 먹칠하지 않으려고 더욱 말조심도 하고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보라 KT&G 경북 상상발룬티어 15기
비닐하우스에서 잡초가 쌓이고 밭이 깨끗해진 것을 보니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부터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해 왔어요. 하지만 주어진 봉사를 수동적으로 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KT&G 상상발룬티어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서 진행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오늘 같은 농활은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일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의문도 들었는데요. 비닐하우스에서 잡초가 쌓이고 밭이 깨끗해진 것을 보니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봉사를 하면서 날씨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다음 봉사를 기획할 땐 일기 예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을 배운 좋은 기회였습니다.